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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호] 해외 현장 르포 : 캄보디아 "

우상과 살육·가난의 땅, 캄보디아에 피어오른 복음의 불꽃



앙코르 와트에서 기념촬영

◇기간 :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참석자 : 중부노회 목회자 39명, 전도사 4명, 장로 16명, 권사 2명, 집사 1명, 렘넌트 3명, 사모 6명 (총71명)

  캄보디아는 폴 포트라는 독재자에 의하여 200만 명이 살육을 당해 ‘킬링필드(killing field)’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비극의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1인당 국민소득이 310달러에 불과해 세계최대빈국으로 가난의 재앙 가운데 있는 나라이다. 이 같은 살육과 가난의 저주의 진원지는 다름 아닌 앙코르 와트라는 힌두교 사원이다.

  ◆4월 9일 (월)
  캄보디아를 향해 인천 공항을 떠난 비행기는 5시간 30분 정도의 비행을 하여 밤 10시 40분에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 도착했다.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탄 우리 일행은 밤 11시에 프놈펜 시내에 있는 올림픽 호텔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 일행의 시선을 끈 것은 호텔 입구 로비 한쪽에 마련돼 있던 중국풍의 대지신(大地神)을 섬기는 신당이었다.
  캄보디아인들의 신앙에는 크게 3종류가 있다. 불교, 힌두교, 그리고 토속종교(정령숭배)이다. 대지신은 캄보디아인들의 대표적인 토속 종교의 신으로 그들 말로 네악 타(neak ta, 조상신령들)라고 불리는데 이를 위한 신당(쁘레아포움)이었다. 그들은 조상신령이 가정과 사업에 풍요를 가져다주고 가정의 액운을 막아준다는 생각으로 섬긴다. 이들이 운영하는 사업장에는 어디든 대지신을 섬기는 신당이 있음을 볼 때 캄보디아인의 뼈 속까지 파고들어온 우상숭배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4월 10일 (화)
  아침 8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아침 식사 후 프놈펜에 있는 킬링필드 추모관을 향해 버스에 올라탔다. 킬링필드에 도착하니 크메르 양식의 위령탑이 첫눈에 띄었다. 공산주의 독재자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 루즈(붉은 크메르) 공산무장 단체가 통치했던 1975년부터 1978년까지 약 3년 동안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단기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끔찍하게 학살됐다. 폴 포트는 농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주의 이상 국가를 세우겠다는 생각에 프놈펜을 점령한 후 수많은 사람들을 농촌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키고 지식인들과 자본가들을 200만명 가량 처형했다. 위령탑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살해되어 묻힌 장소에 세워졌기에 주변에는 당시 살육의 현장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기념탑 주위에는 어린아이와 여자들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과 목 없는 시신이 발견된 지점을 울타리를 해서 보존하고 있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총알을 아끼기 위해 팜나무에 쳐서 죽였다는 킬링 트리 나무 앞에서는 흑암에 장악된 인간의 그 잔인함에 다들 충격을 받았다.


킬링필드 추모관 탑속에 있는 해골들

  킬링필드 추모관을 돌아보고 다시 일행은 그곳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툴 슬렝(Tuol Sleng) 대학살 박물관을 찾아 갔다. 이곳은 크메르 루즈 통치 기간 중 1만 명이 들어가서 6명만이 살아 나왔다고 하는 악명 높은 곳이다. 내부에는 각종 고문 시설과 유골 그리고 고문했던 모습을 담은 수많은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또한 그 당시 교실을 감옥으로 변경하여 사용한 모습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수많은 유골로 만든 캄보디아 영토 모양의 사진은 충격이었다. 이 같은 인간 살육의 비참한 재앙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영적인 이유를 이틀 후 씨엠리에 있는 세계적인 힌두교 사원인 앙코르 왓트를 보면서 알 수가 있었다.
  툴 슬렝 대학살 박물관을 둘러본 일행은 오후 2시쯤에 다음 목적지인 씨엠리로 떠났다. 저녁 9시경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보레이 호텔에 도착했다. 이곳은 전에 캄보디아 사역을 하시던 김병희 목사가 씨엠리에서 만나 양육하던 리다 자매가 예약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4월 11일 (수)
  아침 7시에 일어난 우리 일행은 오전 10시부터 보레이 호텔 대연회장에서 제29회 중부노회 정기노회를 개최했다. 점심 식사 후 1시부터 제1회 중부노회 캄보디아 선교대회를 시작했고 이후 캄보디아에서 양육 받고 있었던 렘넌트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씨엠리 지역에 살고 있던 대학생 롱네오와 지에이라는 렘넌트가 선교대회 참석하여 인사했고 리다 자매도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캄보디아 선교와 중부노회의 선교사역을 위해 특별 기도회를 가진 후 제1회 중부노회 캄보디아 선교대회를 마쳤다.


김병희 목사가 롱네오 지에이, 리다(오른쪽부터)를 소개하고 있다.

  이후 캠프 총무 김창호 목사의 지도하에 모든 참석자를 중심으로 3팀으로 나누어 현장 캠프를 했다. 한 팀은 씨엠리에 있는 교육 대학으로, 또 한 팀은 양육 받고 있던 현지인 롱네오 렘넌트 가정이 있는 시골로, 그리고 또 한 팀은 보레이 호텔주변 캠프를 했다. 이날 현장 캠프를 위해 그동안 노회 총무와 부노회장이 현장 답사 중에 캄보디아어를 전공하는 교수를 섭외하여 캄보디아어로 된 전도지를 준비하였다. 특히 캄보디아어로 번역한 기본 메시지와 전도 핸드북내용은 앞으로 지속적인 캄보디아 전도를 위해 CD로 담아 놓았다. CD는 본부 다국어 번역 팀에 보내어 전도 책자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전도 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려고 준비했다.
  이날 대학 캠프에 들어간 팀에서는 소중한 전도의 문이 열렸다. 교육대학에 다니는 23세의 라타낙 자매와 그의 오빠가 학교에서 만나 영접을 하고 호텔로 초청되어 팀사역을 받기도 했다. 이들 남매는 캄보디아에서는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로 지속하여 만남을 가질 수 있는 문이 됐다. 그리고 조동일 전도사가 지속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전도 자료들을 전달해주기로 했다.
  저녁에는 특히 공진환 목사가 보레이 호텔과 계약과정에서 만났던 지배인인 버닝 쿠씨와 다시 만나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졌다. 버닝 쿠씨는 우리에게 남다른 친근감을 표시하여 앞으로 계속하여 말씀을 듣기로 했다. 앞으로 캄보디아에 오는 사역자들은 보레이 호텔을 중요한 전도운동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중요한 캄보디아 선교의 거점으로 활용할 보레이 호텔

  ◆4월 12일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일행은 앙코르 와트로 향했다. 앙코르 와트는 (Angkor 도시, Wat 사원)이라는 말로 사원의 도시라는 말이다. 앙코르는 ‘뱀의 도시’라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앙코르 와트에 도착해서 인공 호수위로 난 돌 길을 따라 들어가자 돌탑으로 세운 정문이 있었다. 돌로 만든 정문안으로 들어서자 숲 사이로 거대한 앙코르 와트의 모습이 눈 안에 들어왔다. 사원은 힌두교의 우주관에 따라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바다를 상징하는 동시에 사원의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폭 200미터의 크기의 정사각형 거대한 해자(도랑을 파서 만든 호수)안에 위치해 있다. 수리아바르만 2세에 의해 1113년부터 1150년까지 약 37년간 건축된 사원으로 가로 1.3Km 세로 1.5Km의 규모로 힌두교의 유지의 신인 비슈누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참선하는 석가모니를 비로부터 보호해 주었고, 힌두교에서 인계와 천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는 머리가 7개인 뱀인 나가(Naga)와 싱하(사자)가 입구에 우뚝 솟아 있었다.
  첫 번째 기단(돌을 쌓아 만든 건물의 바닥기초)에 올라가 오른쪽 방향으로 회랑을 따라 돌면서 벽에 새겨진 조각상들을 봤다. 이것을 오늘날의 건축 기술로도 사원을 세우고 사원의 벽에 있는 모든 조각까지 만드는데 족히 100년은 걸린다는 이야기가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듯이 거대한 건축과 정교한 조각에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사탄의 힘이 도와주지 않고서는 결코 인간의 힘만으로는 세울 수 없는 건축물임을 짐작하게 했다. 천상계를 의미한다는 세 번째 기단에 있는 중앙 탑에 올라가서 본 중앙 탑 안에는 뱀(나가) 위에 올라앉은 부처상을 볼 수 있었다. 언젠가 사탄이 곧 부처라고 했던 성철의 말이 떠올랐다.
  그 후 일행 모두는 톤레삽 호수로 떠났다. 톤레삽(Tonle Sap) 호수는 길이가 160km이고 너비가 36km에 이르는 황토빛 담수호이다. 건기에는 3,000㎢의 면적에 수심 1m 정도이지만 우기에는 수심이 12m, 면적은 3배 이상 넓어지기에 물이 퍼져나간다는 의미에서 톤레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건기라서 물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30여명을 태운 유람선을 타고 수상 마을을 보러 가는 중에 뒤에서 작은 배가 쏜살같이 다가와 달리는 유람선 옆에 배를 붙이는 순간 10세정도 밖에 안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 하나가 작은 배에서 유람선으로 뛰어 올라와 음료수를 팔고는 다시 유람선 밖 작은 배를 타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복음을 몰라 후대로까지 전가되는 가난의 재앙에 다시 가슴이 아팠다. 도저히 인간이 살아 갈 수 없을 만큼 더럽고 지저분한 수상 마을을 보면서 우상숭배의 저주가 얼마나 이 민족을 이토록 비참하게 만들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는 현장이었다.
  보레이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저녁 7시부터 호텔에서 우리 일행만을 위해 준비한 디너쇼에 참석했다. 캄보디아 무용수들이 보여준 압살라 공연은 캄보디아인들이 우상숭배 때 하는 제례 의식을 보는 듯했다. 공연을 하는 동안 교육대학 캠프 때 만났던 자매와 함께 식사를 나눴다. 그 후 조동일 전도사에게 다시 팀 사역을 해 지속적으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응답받도록 했다. 저녁 9시에 호텔을 출발해 밤 11시 50분 비행기로 5시간을 비행하여 인천에 도착하니 4월 13일 아침 7시 30분이었다.

  ◆비록 3박 5일 짧은 기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인도한 노회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캄보디아 복음화를 이루어 가시리라 확신하며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한 선교대회였다.
/캄보디아 선교 현장=강환국 목사

2012-5-4 (174호)